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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5일 일요일

[옮겨온 글]춘기석적대제

<원문 작성일: 2009년 5월 15일 @ learningculture.wordpress.com >

 

오늘은 공부자탄강 2560년을 기념하는 “춘기석적대제”일입니다. 하필이면 아침부터 비가 왔네요. 지난 주에 직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내서 “석전대제(釋奠大祭)”에 함께 가자고 제안 했는데, 외국인 직원들은 대부분 함께 가고 내국인 직원은 오히려 좀 시큰둥 하더군요. 종교적인 차원이 아니었음에도 “기독교” 신자들은 반색을 했습니다. (음…)

 

저는 작년 가을의 추기석전대제에 처음 참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안한 것이죠. (절대 사장의 입장에서 명령한 것은 아니랍니다 :) Deibu님이 촬영한 IMG_8836.
비 내리는 문묘 (Photo by Dave Jan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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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묘의 Daniel (Photo by Dave Jan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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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문묘 (Photo by Dave Jansen)

 

두 대의 차에 나눠 타고 비 오는 한강을 지나 성대에 도착하니 마침 제례가 시작되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비가오니 참석자가 작년 가을의 반도 안되는 규모였습니다. 작년엔 후원금을 내는 것을 몰라 준비를 못했지만 이번엔 직원들도 많이 데려가고 행사가 끝나면 음식도 먹을 생각을 하니 작은 돈이라도 후원해야 할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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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대성전 (Photo by Dave Jan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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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맨 (Photo by Dave Jansen)

 

문묘제례에서 빠질 수 없는 팔일무(八佾舞)는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팔일무를 공연하는 학생들은 성균관대 학생이 아니고 세종대 무용과 학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제가 틀리면 말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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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기석적에서 보다는 남학생 무용수가 많이 보이네요.

또, 문묘제례악은 얼마나 청아하던지, 참 듣기 좋았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궁상각치우”의 5음음계가 아닌, 중국의 7음음계로 되어 있으며 악기도 국악기는 배제되고 중국에서 전래된 악기만 사용한다고 하네요. 중국에서 최근에 복원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몇몇 자료를 보니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라 합니다.

 

Deibu님이 촬영한 IMG_8846.

Deibu님이 촬영한 IMG_8845.

 

2시간이 약간 넘는 복잡한 제례가 끝나고 문묘 옆의 결혼회관에서 제공해 주는 음식(언제나 갈비탕)을 맛있게 먹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

 

벌써 추기석전대제가 기다려 지네요 :)